이순신 VS 박정희?‥현충사에 '사무라이 나무'
[뉴스데스크]
◀ANC▶
일본 침략에 맞서 싸운 가장 대표적인 인물인 이순신 장군의 사당 현충사에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를 옮겨 심어달라는 소송을 냈는데 어찌된 일인지 각하됐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충남 아산 현충사.
가장 안쪽에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본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전 왼쪽에 서있는
키 30미터 가량의 커다란 나무.
전나무와 비슷한 이 나무는
금송으로, 사무라이 정신을
담고 있다는 일본 특산종입니다.
최근 조선왕실 의궤를 되돌려받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혜문 스님이
이 나무를 옮겨 달라며
문화재청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현충사에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나무가
있기 때문에 이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
소송의 이유입니다.
◀INT▶ 혜문스님
"주로 메이지 신궁이나 신사와 같은 곳,
또 일본 황실 이런 곳에 주로
식재 되어 있는 나무입니다."
문제는 현충사를 세울 당시
이 나무를 심도록 한 사람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점입니다.
문화재청은 나무에도 역사적 가치와
시대적 의미가 있다며 이식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오늘
5개월여 만에 소송을 각하했습니다.
"현충사에 일본 금송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민 개개인의 권리가
침해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혜문스님은
20여년 전 노태우 대통령도
금송 이식을 지시했지만
문화재담당 부처가 따르지 않았다며
행정법원 2심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유충환 기자 violet1997@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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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nation/view.html?cateid=1067&newsid=20110701223625312&p=imbc
박정희 정말 일본사무라이 정신에 투철하셨나보아요. 저게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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