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영남 지역주의 전략(신라 임금을 뽑자) 지역주의

박정희의 영남 지역주의 전략

63년 대선에 윤보선측이 박정희의 남로당 경력과 관련된 공세(본인추가-쉽게 말해 색깔공세인데 이건 나중에 사실로 밝혀졌다)에 맛을 들인 반면,박정희 측은 영남지역주의에 호소하는 수법을 썻다. 박정희는 영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구악 일소'를 강조한 반면(본인추가-그런데 사실은 박정희 자신이 구악보다 더 악한 신악이었음), 영남 지역에서는 지역성에 호소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소하였다.1)

이는 민정 이양 과정을 거치면서 박정희 주변에 경북 출신, 특히 경북고(전신은 대구고보) 출신 정치인들이 대거 몰려든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었다. 엄민영, 김성곤, 백남억, 이효상, 박준규 등이 모두 대구고보 출신이었다. 2)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노골적인 선동도 가세되었다. 9월 19일, 대구고보 수성천변 유세에서 찬조연설로 나온 이효상은 '이 고장은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고장이건만 그 긍지를 잇는 이 고장의 임금은 여태껏 하나도 없었다. 박정희 후보는 신라 임금의 자랑스러운 후손이며 이제 대통령으로 뽑아 이 고장 사람으로 천년만년의 임금님으로 모시자"고 선동했다,(본인추가-이걸 가리켜 영패천년왕국구상이라고 하겠다.) 이 선동은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3)

선거결과는 선거사상 가장 근소한 15만여 표의 차이로 박정희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본인추가-태풍 셜리는 6월에 있었는데 10월에 와서 그것도 대선기간중에 갑자기 태풍피해 구호라는 명복으로 전라도 경상도쪽에 밀가루를 엄청 뿌린 것도 이런 결과가 나오는데 한 몫했음. 그래서 대선기간중 밀가루 잔치판이 벌어졌고 박정희를 밀가루 대통령이라고 불렀음 그리고 그 밀가루는 3분폭리사건과 관련된 것이었다.) 대통령 선거사상 가장 근소한 15만표 차이로 박정희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본인추가-군정에서 민정으로 이양되는 과정에서 박정희의 궤변과 변의에 대해서는 다음에 박정희 변의정치로 다루고자 한다.)

물론 박정희는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등 중부 이북에서는 모두 패배하였으며, 서울에서는 2 대 1로 대패했다.(본인추가-이걸 보면 한국에서 장면때 이은 민주주의 가능성이 없었다는 병신같은 소리는 못할 것이다. 박정희 독재가 노골화되기 전까지 4,19민주화정신은 살아있었던 것이다. 그걸 죽인게 바로 박정희다.) 박정희는 경상도와 전라도에서만 승리를 거두었다,(본인추가-전라도가 박정희를 나름 밀어주었건만 그래서 당선도 될 수 있었건만 박정희는 그 이후 경상도만 우대하고 전라도는 박대하면서 정치적 배신을 때린다.) 영남에서의 표 차이는 66만 표였으며, 호남에선 박정희 117만 4천표, 윤보선 82만 4천표로 35만표 차이가 났다.4)

신라 임금을 뽑자

71년 4,27대선은 지역주의, 특히 영남지역주의가 강하게 드러난 선거였다. 박정희는 경북에서 92만표(박 133만표, 김 41만표) 경남에서 58만표(박 89만표, 김 31만표)를 이겼는데, 영남 지역 승리는 전체 승리 득표 94만표보다  56만표나 더 많은 것이었다. 반면 김대중은 박정희를 전북에서 23만표(박 30만표, 김 53만표) 전남에서40만표(박 47만표, 김 87만표) 그리고 서울에서 39만표(박 80만표, 김 119만표)를 이겼다. 박정희는 이미 67년 대선에서 윤보선에 비해 영남표만 1백 36만 표를 앞섰는데, 그것은 전국적으로  박정희가 이긴 116만표보다 20만표나 웃도는 것이었다.(.(본인추가-박정희에 대한 경상도 몰표는 63년부터 조금씩 보이더니 67년 대선에서 완연히 나타나게 된다. 71년은 경상도몰표가 완성된다. 그에 비해 전라도의 몰표는 87년에서야 나타나게 된다.)5)

그러한 영남 몰표는 부정선거와 더불어 박정희가 경상도 지역감정을 적극적으로 부추긴 결과였다. 1971년 대선에선 특히 국회의장 이효상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1963년 대선에서도 9월 10일 대구 수성천변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장에서 이미 그런 전력이 있었다.

이효상은 1963년 대선에서 재미를 본 수법을 또 써먹은 것이다. 그는 선거 유세 때마다 "경상도 대통령을 뽑지 않으면 우리 영남인은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된다"라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숱한 망언을 양산해냈다.6) 그 밖에도 공화당 정치인들은 영남 지역 유세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박대통령은 경상도 대통령 아이가,"

"문둥이가 문둥이 안찍으면 어쩔끼고,"

"경상도 사람 쳐놓고 박 후보 안찍는 사람은 미친 사람이야,"

"1천만 명에 가까운 경상도가 주동이 되고 단결만 하면 선거 조금도 질 염려가 없다,"

"경상도에서는 쌀밥에 뉘 섞이듯 야당표가 나오면 곤란하니 여당표 일색으로 통일하자,"

우리 지역이 단합하여 몰표를 밀어주지 않으면 저편에서 쏟아져 나올 상대방의 몰표를 당해낼 수 없다."7)

피의 보복이 있을 것이다.

공화당과 중앙정보부 요원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그들은 김대중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경상도 전역에 피의 보복이 있을 거라는 인간의 원초적 공포심을 자극하는 터무니없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다. 아울러 "우리가 똘똘 몽쳐주지 않으면 우리는 망한다. 서울이고 경기도고 전라도고 우리 표를 빼낼 곳이 없다.(본인추가-63년 67년대 박정희를 밀어줬음에도 경상도만 발전시킨 것들이 지랄은 배신때린 것은 박정희와 경상도가 먼저였다. 같은 야도로써 경상도는 부자도가 되고 전라도는 가난한도가 되면서 전라도민심도 변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몰표를 던짐으로써 우리의 지도자, 우리 조국의 기수를 건져내야 한다.(본인추가-웃기고 있네 경상도 우리가남이가 기수를 건져내자는 거겠지)"라고 부추겼다. 그리고  경상도 지역의 공무원들에겐 "김대중이가 만약 정권을 잡으면 모조리 모가지가 날아갈 것"이라고 떠들어댔다. 아물러 공화당원과 경찰, 중앙정보부 요원들은 서울에서 영남 지역으로 내려온 참관인들에게 '이 전라도놈(김대중 후보를 지칭) 앞장이들아, 모두 꺼져버려라!"라고 스피커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협박하고는 공명선거 감시단 참관인들을 모조리 쫒아버리곤 했다. 이 때문에 영남 지역에는 참관인들이 아에 발을 붙일 수 가 없었다. 또한 영남 지역 야당 인사들에게는 '이 선거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싸움인데 당신은 왜 전라도놈 앞잡이 노릇을 하고 다니느냐? 정 그렇게 하고 싶으면 이 마을에서 없어져라!" 하면서 여럿이 떼로 몰려와 구타/혀박하였다. 혹은 술과 밥과 돈으로 매수하여, 투표 당일 야관 참관인으로 참석 못하게끔 했다. 설령 참석한다 해도 그들이 어떠한 선거부정을 저질러도 찍소리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8)

럭키치약을 사지 말자

또 영남 지역에선 중앙정보부가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졌다. 선거 막바지에 대구에선 "호남인들이여 단결하라", "백제권 대동 단결" 같은 유인물이 호남향우회 명의로 나돌아다녔다. "럭키약을 사지 말자"는 유인물도 유권자들의 집에 대량 살포되었다. "호남에서는 영남인의 물건을 사지 않기로 했다", "전라도에서는 김대중이 발씨는 물까지 마신다"라는 흑색선전도 난무했다. 부산에서도 "호남 후보에게 몰표를 주자", "호남인이여 단결하라", "때는 왔다. 전라도 사람은 뭉쳐라"라는 구호가 전붓대에 나붙고 여기저기 떠돌아 다녔다. 9)

중앙정보부는 당시 '선거 전력의 귀재'로 불렸던 김대중 선거참모 엄창록을 김대중과 분리시키는 공작을 저질렀는데, 김대중의 측근 권노갑은 "현지 여론이 하루 아침에 들끓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없어 손쓸 겨를도 없었다. 아 이게 자취를 감춘 엄창록의 수작이라고 단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10)

이와 같은 지역 분열주의 작태에 대해 동아일보는 선거가 끝난 지 며칠 후인 5월 1일자 칼럼을 통해 "메뚜기 이마만도 못한 곳에서 이렇듯 민족분열을 꾀하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아무리 정치가 좋고 대통령이 자리가 탐난다 할지라도 민족을 분열하여 가면서까지 일신의 부귀와 영달을 누려야만 할 것인가?"라고 개탄하였다.11)

(본인추가-이렇게 민족분열책동을 했으니 순진한 경상도사람도 넘어갈만 하다고 본다. 경상도 사람의 전라도에 대한 반감은 바로 이러한 박정희와 중정 그리고 각종 국가기관의 노골적인 선동선전도 한몫 했다고 본다. 불쌍한 경상도 사람들 박정희한테 속아넘아간 건줄도 모르고 아직도 전라도 타령 홍어드립치고 있으니. 근데 요즘은 조그만 인터넷 찾아봐도 그런걸 알 수 있는데 이미 영혼이 뼈속까지 병들었는지 경상도 사람들의 우리가남이가 밥상머리교육의 결과 생긴 저런 인종주의적 태도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 중증으로 보인다.)

출처

1)박상훈 <지역균열의 구조와 행태>, 한국정치연구원 편 "박정희를 넘어서:박정희와 그 시대에 대한 비판적 연구"(푸른솔 1998, 223쪽)

2)조갑제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5:김종필의 풍운>(조선일보사 1998, 284~285쪽)

3)이상우 <지역감정에 좌우된 대통령 선거:한국 대통령 선거의 결정 요인>, 월간조선 엮음 "비록 한국의 대통령:월간조선 1993년 신년호 별책부록"(조선일보사 1992, 327쪽) ; 광주매일 정사 5,18특별취재반 <정사 5.18 상>(사회평론 1995, 27쪽)

4)이상우 <지역감정에 좌우된 대통령 선거:한국 대통령 선거의 결정 요인>, 월간조선 엮음 "비록 한국의 대통령:월간조선 1993년 신년호 별책부록"(조선일보사 1992, 328쪽)

5)김충식 <정치공작사령부 남산의 부장들>(동아일보사 1992, 319~320쪽)

6)김충식 <정치공작사령부 남산의 부장들>(동아일보사 1992, 305쪽)

7)이상우 <박정권 18년:그 권력의 내막>(동아일보사 1986, 343쪽)

8)김옥두 <고난과 한길에도 희망은 있다>(인동 1999, 86~87쪽)

9)김충식 <정치공작사령부 남산의 부장들>(동아일보사 1992, 267쪽) ; 이상우 <박정권 18년:그 권력의 내막>(동아일보사 1986, 344쪽)

10)김충식 위의 책 267쪽

11)김옥두 <고난과 한길에도 희망은 있다>(인동 1999, 89쪽에서 재인용)

덧글

  • 기사 2010/07/18 09:50 # 답글

    죄송합니다. 욕설좀 내뱉겠습니다.

    박정희 개새끼! 박정희 개새끼! 박정희 개새끼!
    이효상 개새끼! 이효상 개새끼! 이효상 개새끼!
  • 페스츄리 2011/01/04 00:42 # 삭제 답글

    흐유....진짜 지역감정을 누가 선동했는지 대명천지에 아직도 홍어 타령하는 정신나간 종자들이 있으니..진짜 공분합니다.
  • axis 2016/01/11 19:13 # 삭제 답글

    그런 맥락에서 '반신반인' 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박정희는 그냥 대통령이 아니라 신라가 멸망한 이후 1026년만에 다시 영남으로
    국가권력과 패권을 가져다 준 일종의 시조인 것이지요. ^_^
    배울 만큼 배웠다는 자들이 무슨 김일성 우상화도 아니고 도대체 왜 저런
    되도 않은 헛소리를 지껄이는가... 자기들 딴에는 그럴만 하니까 그러는 거라고 봅니다.
    밥상머리에서 민주시민이 되는데 필요한 소양이나 사랑, 우애, 평등, 정의..
    이런 걸 가르쳐야 할 판에 우리가 경주김씨 김알지공의 몇십대손이니..
    집안의 뿌리가 신라에 있는데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느니.. 어쩌느니..
    민주주의하는 현대국가인듯 하지만 아직 전근대적인 요소가 많이 남아있는듯 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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