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발표, 한국 언론자유 순위 69위의 의미는? 언론

이명박때 확실히 언론자유도가 하락했네여. 그동안의 느낌이 통계로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와 상당히 관련히 깊다고 볼때 민주주의수준도 그만큼 질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보구요.

출처는 아래...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가 한국의 언론자유 순위를 세계 69위로 발표했다. 이것은 전년대비 22단계나 추락한 것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논하는 것이 결코 무리는 아닐 것이다.

토고, 탄자니아가 우리보다 위다.

현재 이탈리아 꼬라지가 막장을 달리고 있다는 소식은 다들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이탈리아도 우리나라보다 20단계나 위에 랭크되어 있다는 것을 보면 세계 지성이 보는 한국의 현 상황이 어떤 수준인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최소한 한국인들은 이탈리아 걱정할 때가 아니라는 거다.

현재 한국의 언론상황이 작년보다 22단계 추락했다면, 그 이전의 평가는 어떠했을까?

2005년 발표에서 한국은 34위를 기록해, 아시아 국가로서는 1위를 기록했다. 이웃 일본은 당시 37위.

2006년 발표에서는 이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어 31위에 랭크되었다. 역시 아시아 국가로서는 1위의 성적이었다.

2007년에는 전년보다 크게 후퇴한, 또 2년 전과 비교하면 다소 하락한 39위를 기록했다. 이때가 아마도 청와대 기자실 문제를 비롯해 정부와 언론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로 기억하는데, 당시 정권과 언론의 대립상황이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2008년에 47위, 2009년 69위로 본격적으로 추락하는 모양새가 아주 땅을파고 들어가는 듯 하다.



"땅을 파고..."



우리나라가 이렇게 땅파고 추락하는 삽질컨셉으로 트랜스폼 하는동안, 우리 뒤에 있던 일본은 17위로 크게 상승해 최근 여러모로 정신차리고 있다는 소문이 전혀 허풍은 아님을 짐작할 수 있었다. 모두 함께 정신차리면 참 반가운 소식이지만, 망가지는 조국을 보면서 이웃나라 잔치준비를 보는것은 마냥 축하만 할 마음은 들지 않는다는 것이 솔직한 인지상정이다.

그럼, 이 "69" 라는 야릇하고 오묘한 넘버를 경제 순위에 대입해보자.
작년 기준으로 세계 경제순위 69위는 "푸에르토리코"이다. 그 바로 아래에 "도미니카 공화국"과 "에티오피아"가 있다. 우리가 이런 나라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나라들에는 미안하지만 순수하게 경제적 측면으로만 따지면 우리가 이들 나라에 가지는 관념이란게 말그대로 "괄약근 째지게 가난한 나라" 아닌가. 참고로 여기서 우리나라의 순위는 11위이다.

논객이 구속되고, 특검이 정부비판 내용을 방송한 프로그램 PD들을 조지고, 연예프로 진행자와 가장 신뢰받는 시사프로 진행자가 퇴출되고, "대통령이 불편해 하더라"는 이유로 어느날 갑자기 돌발영상이 사라지는 언론환경.

언론자유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의 69위라는 순위가 말하는 민주주의의 피폐함을 시각화 하고 싶다면 도미니카나 에티오피아 같은 곳을 상상하면 된다. 그게 이 순위의 의미다.

그래.
다들 아는 내용이니 다시 장황하게 읊어봐야 무엇 하겠는가. 또, 전에도 이랬고 앞으로도 이럴 여당과 각하를 비판하는 것도 이젠 새삼스럽고 부질없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나도 이런소리 자꾸 하다가 언제 찍혀서 "사이버 모욕죄"나 "저작권"같은 아무나 다 잡아넣을 수 있는 사기 스킬의 희생자가 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며 산다.

전체 순위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http://www.rsf.org/en-classement1003-2009.html
를 보시면 됩니다. 국경없는 기자회 홈페이지의 해당순위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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