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영남패권주의 그리고 노무현 지역주의

내가 DJ 지지자가 된 것은 반DJ광신도들의 맹목성에 대한 반발이 그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DJ를 지지하고,

오늘날  민주, 평등 사회를 지향하는데 있어서 가장 선도적 역할을 했던 호남인들을
변호 또는 옹호하는 나의 입장은 확실한 신념과 철학 그리고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다.

 

 

   1. 생각해 보라!

 

제주도에서도 대통령이 나와야 하지 않는가.

강원도에도, 충청도에서도, 서울에서도 경기도에서도 대통령이 나와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우리는 왜 허구헌날 선거 때만 되면 경상도의 눈치를 보고

그들에게 눈높이를 맞추려 하는가.


그러나 이런 바보같은 현상에서 우리가 점점 탈피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희망을 갖는다.

깨어나고 있음을 도처에서 느낀다.


이것을 부메랑이라고 한다.

그들이 저지른 댓가를 이제 서서히 받는 것이다.

 

   2. 말도 안되는 수도권 패권주의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정말 50% 정도는 분산되어야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다. 


내가 이의를 달려고 하는 것은 요즘 서서히 등장하고 있는 수도권 패권주의라는 말 때문이다.

나의 댓글에서도 이런 내용들이 몇 개 있었다.


미안하지만 수도권 패권주의의 실체는 없다.


만일 영남 패권주의자들이 자신들의 한계를 느끼고 이전에 호남인들을 왜곡한 못된 버릇을
수도권 패권주의에서 찾으려 한다면 그들은 또 다시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된다.

 

   3. 마녀 사냥의 시동?

 

이것은 또 하나의 마녀 사냥이다.

자신들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또 하나의 희생양을 찾고 있는 것이다.


만일 호남인들이 영남 패권주의에 협력해서 수도권 패권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만들고,

함께  마녀 사냥에 나선다면 나는 단호히 호남인들을 배격할 것이다.


물론 나는 그들을 믿는다.


수도권은 공룡이다. 머리에 든 것없는 공룡.

날삽한 영남 패권주의에 물어 뜯긴체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사는 공룡이다.  

 

   4. 웃기는 법무부 발표

 

도대체 한국의 검찰은 검사를 임용할 때 영남 사람들을 얼마나 선발하는 걸까? 

얼마나 선발하길래 검사장에 입명 대상 가운데 거의 50%가 영남 사람일까? 


영남 패권주의를 비판하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는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이 영남 패권주의의 질기고, 길고, 깊고, 넓은 역사성이다.

흘러도 흘러도 마르지 않는 그들의 탄탄한 인맥의 끈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 정말 깊이 생각해야 한다.

더 이상 깊어지면 재앙이다. 부디 명심하시라.

 

    5. 믿었던 노무현의 가장 큰 3가지 패착

 

가장 단 기간에 세가지 큰 일을 저질렀다.


남북 관계를 최단시일에 냉각시켜 버렸다.
자신들의 지지자들을 가장 단시일에 토막내 버렸다.

원수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영호남 관계를 최악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 세가지는 상호연관성이 있는 불가분리적 요소를 지닌다.

그리고 엄청난 인화성이 있는 요소들이다.


그런데 노무현과 그 측근들은 너무 경솔했다.

한마디로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존재 가치 이상으로 착각한 것이다.

그 착각의 시발은 노무현의 당선은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노무현의

승리라는 이상한 오만에서 출발한다.

그 때 부터 문제는 태동하고 있었다.

 

    6. 순진한 공희준, 김동렬

 

특검 수용을 옹호하면서 '방법' 할 것이라고 예찬하고, '한나라당은 끝난다' 고

쇄설했던 그들은 요즘 노무현 때문에 잠을 못이루고 눈물을 흘린단다.


조중동의 기사를 보고 대통령이 안스러워 거의 패닉에 가까운 글을 써대고,

개혁 세력들에 대해서 울분을 토로한 모습을 보면서,

더 나아가 조선일보를 그렇게 욕하면서 조선일보를 그대로 답습하는 그들을 보면서

'사람은 욕하면서 배운다'라는 속담을 확인했다. 


나는 그 글을 보면서 '아직 어린 아이들인가 '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7. 이제 시작이야.

 

일국의 대통령이 자신의 감정을 그런식으로 처리하는 것도 성숙하지 못한 것이다.

동시에 그 모습을 보고 안스러워하는 두 논객들 그리고 함께 우는 적극적인 지지자들에게도

이 말을 하고 싶었다.


'이제 시작일 뿐이야 ! 당신들 그러다가 제명대로 못살아!

당신들 노무현을 만난지 얼마나 됐어!' 

앞으로 더 험한 세월들이 기다리고 있다.

노무현의 잘잘못과는 전혀 상관 없이.


장신기는 말했다.

대북송금특검은 수구언론들의 광란의 장이 될 것이고,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누구 말이 맞나? 

장신기 밑에서 좀 더 수련을 쌓고, 정치가 같는 현장감을 익힌 후에 글을 써라.

당신들이 바라는 노토피아(Rohtopia)는 없다.

 

    8. DJ 그리고 지지자들

 

길게는 40년,

아무리 짧아도 노무현 보다는 긴 세월, 피눈물을 흘리면서 DJ를 지지한 사람들이다.


단순 비교 자체가 안된다. 


테러, 감옥, 연금, 망명, 그 숱한 세월들을 지켜 보면서 때론 숨죽이며 지지했고,

때론 환호하면서 지지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DJ가 조중동과 한나라당에 엄청 시달릴 때 그 시달림을 함께 괴로워하면서

함께 호흡했던 사람들이다.

   
DJ는 그 엄청난 언론과 한나라당의 테러를 당하면서도 묵묵히 관조하면서 버틴 이유가 있다.


그것이 무엇인줄 아는가.


하나는 철저한 역사 의식이다.

조무래기들은 이 역사 의식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는 역사 의식에 투철한 사람이다.


또 하나는 못난 자식들로 인하여 국민들에게 누를 끼친데 대한 속죄 의식이다. 

국민을 하늘 처럼 생각하는 그 철학 속에는 일련의 테러를 속죄 의식으로 생각하고

담담히 감수한 것이다.


나는 확실히 그것을 읽었다.

 

   9. 아니라고 해도 그렇다고 말하는 그 억울함

 

DJ는 자신이 좌익이 아니라고 말했다. 수도 없이 말했다.

그리고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끝까지 '빨갱이'라고 덮어 씌우는 세력들이 있다.

지금도 여전하다. 

바로 영남 패권주의자들과 그들의 아류들인 수구 보수주의자들이다.


나는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DJ 지지자가 된 이유가운데 하나도 이러한 못된 자들의 인간성 파멸하기에 대한

공분이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끝까지 그렇다고 주장하면서 매도하는 그 비인간성에 가슴 아팠다.
 
 
아니 더 지독한 것은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더 매도한다는 사실이다.

더 이상 이러한 비신사적이고 비인간적인 마녀 사냥은 없어져야 한다. 


아버지와 아들 관계를 DNA 검사를 통해서만 확인하려 들고,

확인해 줘도 믿을 수 없다는 인간들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 인간 세상에서 불행과 불신을 조장하고, 유포하는 악의 무리들이다.
 

굳이 그들의 존재 가치를 말한다면

'이 세상에는 저런 비인간적인 인간들이 있다'는 네거티브적인 반면교사 효과 밖에는 없다.

 

   10. 그래서 호남이 옳다. 영남은 확실히 틀렸다. 

  
호남인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어쩌면 저들은 그렇게 당당하게 모진 세월을 이겨냈을까? 

그 비인간적인 만행을 어떻게 용해할 수 있었을까? 


나의 시각은 확고하고 여전하다.

나는 양심적인 입장에 있다.

약자를 두둔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쓴 자들의 입장에 선다.


오늘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해서는 안될 말들로 인간성을 유린하는 범죄자들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


그래서 호남이 옳다. 영남은 확실히 틀렸다. 
      


   11. 나는 오늘도 나의 당파성을 말한다.

 

장준하의 '돌배게'를 들고 다니면서 읽어 보기를 권유했고,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보면서 역사에 대한 조그마한 시각에 눈을 떴고,

문익환을 한 없이 존경했다.


그래서 문성근이가 한 때는 미웠다.

아직까지 영화 예술에 대한 식견과 인식이 부족한 탓에 그랬다.

아버지를 욕되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DJ를 존경하고, 노무현을 지지했었다.

 

   12. 나는 냄비가 아니다.

 

나는 냄비가 아니다.

확고한 내 양심과 철학에 입각한 나의 선택이다.


굳이 내가 냄비라면 노무현은 냄비의 원조다.


그는 자신의 양심과 원칙을 취임사의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포기해 버렸다.

개혁도 아닌 것을 개혁이란 이름으로 치장했다.


더구나 나를 가장 분노케 한 것은 그의 특검 수용이었다.

노무현과 노빠들이 이전의 원칙과 상식으로 돌아 간다면 나는 또 다시 그를 지지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가 나에게 지사적인 지지를 요구할 어떠한 권한도 없다.

그가 나에게 어떤 지사적인 면모를 보여 주었는가? 


민족적인 문제를 안고 고민한 흔적을 나는 발견하지 못했다.

원통하게도 부족지향적인 면모만을 확인했을 뿐이다.


굳이 말하자면 그가 지사적인 면모를 포기했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지지자인 나를 배신했기 때문에 나 자신 돌아선 것이다.

   
그의 한숨과 서글픔은 자업자득이다. 그가 자초한 것이다. 


내 눈에는 자신은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분탕질해대면서

사랑하는 아내에게는 순결과 지조를 요구하는 어리석은 자의 푸념일 뿐이다.


그것이 왜 냄비인가? 

굳이 냄비라고 우긴다면 냄비의 원조는 바로 노무현이었다.

  
서구 민주주의 꽃을 피우는 나라들을 보라.


거의 개혁 세력들이다.

영국 노동당이다. 독일 사민당이다.

프랑스 오랫동안 사회당이 지배해 왔다. 지금은 좌우 동거내각이다.

서구의 대부분이 국가들이 그렇다.


아시아에서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민주주의를 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이다. 

일본은 보수당 연립이다.


우리나라는 개혁 세력이다.


미국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었다.


내각제 국가인 캐나다는 10년이 넘도록 자유당 정부다.

진보적인 정권이다. 지금도 가장 인기가 많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결코 개혁 세력들은 분열로 망하지 않는다.

개혁 세력은 결코 분열로 망하지 않는다.


그렇게 부추길 뿐이다.

바로 노빠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에 의해서.

   


-한영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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